참나무의 아주 작고 소소한 재테크 이야기

 

지난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연금저축과 IRP 계좌를 통하여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작년 주식시장을 돌아보면 우리나라는 연초 최고점을 돌파하고 쭉 하락과 횡보하는 반면,

미국 시장은 중간중간 등락은 있으나 연초 대비 꾸준히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저는 연금저축계좌와 IRP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에서 모두 해외지수 추종 ETF를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미국시장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이고 일부 중국시장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함께 투자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나라 ETF에 투자한 일반 주식계좌보다 연금저축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IRP 개인형퇴직연금 계좌는 하락장 초기부터 투자하여 현재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아직 제대로된 투자 바이블은 보지 못한 채 그저 장기투자를 꾸준히 한다면 높은 수익률의 연금계좌를 가질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일부 유튜브와 카페, 블로그의 글들을 알음알음 보며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투자에 있어 명확한 원칙을 아직 세우지 못한 상황입니다.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장기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투자원칙으로 지금 제 상황에 참고할만한 방법은 무지성 매수라고도 하는 '정액적립식 매수'와 저점 매수라고도 하는 '웅덩이 매수' 두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오늘은 투자원칙을 정하기에 앞서 많은 사람들이 장기투자 방법으로 이야기하는 두 가지 방법에 대한 장단점을 간단히 정리해보고 어떤 방식이 나에게 더 적합한 투자 방법일지 고민해보려 합니다.


1. 정액적립식 매수(무지성 매수)

가. 개념

- 시장의 등락에 상관없이 정해진 날 정해진 금액을 매수

나. 장점

- 매수 시기와 금액을 정하여 투자하므로 크게 고민하지 않고 수량을 꾸준히 늘릴 수 있음

다. 단점

- 시장의 등락을 전혀 배재하기는 어렵기에 매수 시점보다 시장이 하락하면 속이 쓰림


2. 웅덩이 매수(저점 매수)

가. 개념

- 시장이 일정 기준(보통 20/60/120일선 기준)보다 아래로 하락 시 정해진 비율만큼을 분할 매수

나. 장점

- 시장 하락 시 분할매수하므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한 데서 오는 심리적인 안정감

다. 단점

-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장에서는 수량을 늘릴 수 없음 / 물론 그럴 확률은 제로에 가깝겠지만 영원히 버스를 놓칠 수도 있다는데서 오는 불안감


사실 제가 생각하는 두 가지 투자방법의 장단점은 사람의 심리와 높은 연관성이 있는 듯합니다.

흔히들 말합니다.

장기투자를 위해서는 멘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락장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투자를 이어가는 정신력.

비록 긴 기간 투자 생활을 해 온 것은 아니지만 짧은 상승장과 하락장을 모두 경험해본 결과 장기투자에 있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에 대한 믿음을 갖고 흔들리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느냐가 승패를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보면 아주 긴 시간 장기투자가 이루어진다고 보면 투자 방법과 상관없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는 합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경우의 수는 무수히 많았겠지만 투자는 결과론적인 것이기에...

 

만약 웅덩이 매수법이 정액적립식 매수법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실험군 : 웅덩이 매수법 / 대조군 : 정액적립식 매수법>으로 투자 실험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렇다 할 자금도, 노력 할 여력 또한 없는 터라 어차피 두 방법의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다는 말을 믿고 앞으로 연금저축 계좌는 웅덩이 매수법으로 운용하고, IRP 퇴직연금 계좌는 정액적립식 매수법으로 운용해볼까 조심 스래 원칙을 정해보려 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원칙은 변경될 수 있는 것이기에 너무 큰 스트레스받지 않고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를 계속 이어가며 다달이 투자 현황을 기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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