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의 아주 작고 소소한 재테크 이야기

 

강원도에서 6년 가깝게 살았지만 강원도의 지역화폐(강원상품권/강릉페이)를 떠나오는 해에나 알게 되어 속이 무척 쓰라린 기억이 있다.

그동안 지역화폐를 이용하였으면 지역 내 소비의 약 10% 정도는 절약할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너무 컸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제주도로 오는 것이 결정된 후 가장 먼저 한 것이 제주도 지역화폐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보통의 지역화폐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으면 발급이 제한되는데, 탐나는 전은 조금 달랐다.

꼭 제주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발급이 가능하여, 이사를 오기 전 강원도에서 탐나는전 카드를 먼저 받아볼 수 있었다.

 

2021년 3월부터 현재까지 약 10개월 간 지금까지 탐나는 전을 통해 받은 할인 혜택은 총 581,092원,

한 달에 약 5만 원이 넘는 돈이 절약되었다.

아마 소비가 더 많은 분들은 더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정도면 웬만한 신용카드에서 주는 혜택보다도 훨씬 많은 금액이다.

와이프가 탐나는 전으로 받은 할인 혜택까지 모아보니 약 100만 원이 넘는 돈이 세이브되었다.

 

21년 3월부터 약 10개월 간 탐나는 전을 통해 받은 혜택

 

 

 

이만하면 제주살이 하면서 탐나는전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탐나는 전 발급 방법은?

1. 탐나는전(지류)

탐나는 전 또한 지역상품권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농협중앙회, 지역 농/축협 본점 및 제주은행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탐나는 전 지류형은 구입 시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다.

2. 탐나는 전(카드)

탐나는 전 카드형은 탐나는 전 앱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카드를 수령하고 앱에서 본인의 카드를 등록하고, 충전 계좌를 연결하면 사용 준비 완료!


탐나는 전 사용의 장점은?

1. 사용 금액의 10% 할인

탐나는 전은 지류/카드형에 상관없이 실제 소비금액의 10%를 할인받는 구조이다.

다만 유형에 따라 할인 방법이 다른데,

지류형의 경우 탐나는 전 상품권은 구입 즉시 10% 할인이 적용된다.

즉, 5만 원권 상품권을 4만 5천 원에 구입하고, 10만 원권 상품권은 9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카드형은 연결 계좌에서 충전하는 방식인데, 충전할 때 10% 금액이 인센티브로 함께 충전된다.

즉, 5만 원을 충전하면 인센티브 5천 원이 함께 충전, 10만 원 충전 시에는 인센티브 1만 원이 함께 충전된다.

매장에서 결제할 시 충전된 금액과 인센티브가 각각 10:1 비율로 차감되어 할인되는 구조이다.

참고로 10% 할인은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가능하며, 한달 최대 충전 가능 금액은 70만원(가끔 이벤트로 100만원까지 가능하기도 함)이다.

2. 언제, 어디서나 발급 가능

탐나는 전은 반드시 제주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발급이 가능하다.

그리고 앱을 이용하여 발급 가능하므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발급할 수 있다.

때문에 짧은 기간 제주 여행이 계획되어 있더라도 미리 발급받아 사용이 가능하다.

아마 제주는 관광객의 소비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기에 이런 특징을 갖는 듯하다. 


탐나는 전 슬기롭게 사용하기

1. 탐나는 전 가맹점 확인

제주에서 생활하면서 새로 생긴 습관이 식당에 들어가면서 식당 출입문/계산대 등을 살펴 탐나는 전 활용 가능하다는 표식을 확인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럴 필요 없이 탐나는전 어플에서 탐나는 전 사용이 가능한 곳인지 직접 확인이 가능하다.

더구나 내 위치를 기준으로 가맹점을 확인해주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하다.

2. 모바일카드보다는 실물 카드 소지

탐나는 전은 앱을 통하여 QR 스캔으로 결제하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실제 많은 가게들이 QR 코드를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실물 카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실물카드를 소지하여 이용하여야 (탐나는 전을 사용할 수 없는) 불필요한 추가 지출을 막을 수 있다.

3. 충전은 자동충전으로 편리하게

탐나는 전 카드형은 앱에서 충전할 시 두 가지 방법 중 선택하여 충전이 가능하다.

하나는 원하는 금액을 정액 충전하는 것이고, 다른 방법은 자동충전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다.

자동충전의 경우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가. 결제 시 잔액이 부족한 경우 자동충전

- 결제 시 5만 원 미만의 금액이 부족한 경우 : 5만원 충전

- 결제 시 5만원 이상이 부족한 경우 : 부족한 금액만큼 충전

 

나. 부족하기 전 자동 충전

- 기준 하한 충전 : 기준 잔액 이하로 내려갈 시 자동 충전

- 월정액 충전 : 설정한 자동충전일에 설정 금액을 자동 충전

 

나는 초반에 지출 통제를 위해서라면 원하는 금액만큼을 정액 충전하여 사용하였으나, 간혹 계산대 앞에서 수동충전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지출 통제가 안된다는 것은 비밀)하여 지금은 자동충전 기능을 요긴하게 이용하고 있다.

4. 제주에서 주유는 꼭 탐나는 전으로!

제주를 다녀보면 주유소의 기름값을 보고 눈을 의심하게 된다.

육지에 비해 리터 당 단가가 보통 150~200원이 더 높기 때문이다.

초반에 입도하며 자동차 기름을 가득 채워오지 않은 것이 어찌나 후회스럽던지...

하지만 제주의 주유소는 대부분 탐나는 전을 이용할 수 있어(알뜰 주유소는 제외) 탐나는 전을 활용하면 육지와 비슷한 금액으로 주유가 가능하다. 


실제로 제주살이를 약 10개월 하면서 느낀 탐나는 전 사용 팁을 정리해보았다.

입도 초반에만 해도 탐나는 전 가맹점이 많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웬만한 대기업 직영매장을 제외하면 탐나는 전 사용이 대부분 가능하다.

특히 편의점과 주유소는 대부분 이용이 가능한 것 같으니 제주에서 소비할 때 꼭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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