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쯤 처음 연금저축 상품에 관심을 가진 지 이제 1년이 조금 더 지난 시점.
처음으로 이런게 주식투자의 무서움이구나라고 할만한 하락장을 처음 겪고 있습니다.
연금저축 상품을 투자하고 초기에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이내 회복하여 연금저축 계좌를 운용한 이후로 단 한 번도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던 적은 없었습니다.
이례 없는 상승장에서 투자를 시작한 탓인지 시장의 우상향을 단기적으로 경험하였고, 그로 인해 시장은 반드시 우상향 한다는 믿음이 짧은 시간에 제 머릿속에 자리 잡은 듯합니다.
그래서 2021년 하반기에는 세제혜택도 받고 반드시 우상향 하는 시장에서 더 많은 수익을 얻고 싶은 욕심에 개인형 퇴직연금인 IRP 계좌도 개설하여 운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연말이면 미국 시장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가 있고, 1월에는 1월 효과라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강세장이 형성된다기에 큰 기대를 갖고 계획한 것보다 많은 자금을 연금저축 계좌에 불입하기도 하였습니다.
2022년 1월 현재 연금 투자 현황
하지만 2021년 마지막 달 기대하였던 산타랠리도, 1월 효과도 어디 갔는지 전혀 경험하지 못하고 연일 계속되는 하락장만 경험하고 있습니다.
- 산타랠리 : 특정 시기에 증시 흐름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미국 시장의 캘린더 효과(calendar effect)의 하나로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다른 시기에 비해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이름 - 1월 효과 : 특별히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으나 해마다 1월이면 다른 시기에 비해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현상
현재 연금 종합계좌(연금저축/IRP 개인형 퇴직연금) 운용 현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VIX지수(Volatility Index)는 미국 S&P 500 지수옵션의 변동성에 대한 지수입니다. 보통 시장의 흐름과 반대로 움직여 시장이 강세장인 경우 VIX 지수는 낮은 상태인 경우(변동성이 낮다)가 많고, 시장이 약세장인 경우 VIX 지수는 높은 상태(변동성이 높다)인 경우가 많습니다.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통상적으로 30 이상인 경우 위험 신호로 본다고 합니다.
공포와 탐욕 지수
공포와 탐욕 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시장 상황이 좋을 경우 지수가 높아져 탐욕 쪽으로 기울고, 시장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지수가 낮아져 공포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2022년 1월 22일 현재 공포와 탐욕 지수는 43으로 공포(Fear) 상태를 나타내고 있어, 1주 전인 58(탐욕)에 비해 비교적 낮은 지수값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money.cnn.com/data/fear-and-greed/
연금저축/IRP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를 운용하면서 주식투자에 조금씩 관심을 갖고 있는데, 연금을 목적으로 투자를 하는 경우 개인적으로 매도는 하지 않고 오로지 매수만 하여 적립식으로 차근차근 모아가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투자를 해왔습니다.
올해 초 투자원칙에 대해 고민한 결과 IRP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의 경우 매달 일정한 날 일정 금액을 주식과 채권에 일정 비율로 나누어 매수하기로 하였고, 연금저축 계좌의 경우 IRP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와는 달리 비교적 주가가 낮은 상태일 때 조금씩 모아가기로 투자원칙을 정하였습니다.
IRP 개인형 퇴직연금의 경우는 매수할 때 고민할 여지가 없는 투자방법이나, 연금저축의 경우 주가가 낮다는 것을 어느 기준으로 결정할지가 항상 고민되었습니다.
앞서 확인해본 두 지수가 반드시 주가와 일정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투자시기를 결정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이러한 지수를 확인하고 고민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연금저축과 IRP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를 운용하면서 이러한 보조지표들을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과연 내가 투자하는데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 것인지도 향후에 검증해보면 재미날 것 같습니다.